[대전 K-헬스 유망기업]〈상〉애니그마테크놀로지스, 신뢰성 높인 'AI 의료 솔루션' 상용화 도전

애니그마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애니그마 뷰'
애니그마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애니그마 뷰'

애니그마테크놀로지스(대표 조경민)가 '인공지능(AI) 기반 안구분석을 활용한 눈 성형 진단 보조 솔루션'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회사는 KAIST 출신 석·박사 연구진이 설립한 미용 및 의료 AI 전문 기업으로, 세계 300곳 이상 성형외과에 첨단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AI의료 솔루션 개발 및 실증지원에 참여해 성능 개선과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애니그마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애니그마 뷰'는 눈 성형 상담을 위한 AI 기반 분석 도구다. 환자의 눈 형태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성형 후 변화 예측을 시뮬레이션해 의료진이 보다 과학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실증사업은 충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실제 의료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의료진 피드백을 반영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의료진 대상 AI 활용 교육을 실시해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분석 결과와 실제 수술 후 결과를 비교해 신뢰성을 높였다.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 다양한 기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의료·산업 측면에서 성형 상담의 혁신을 이루고, AI 기반 의료 IT시장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는 실증을 기반으로 국내 300개 이상의 성형외과 및 피부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AI 기반 성형 상담이 의료기관에서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으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 모델을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추가적인 병원 맞춤형 분석 서비스 등을 통해 부가 매출도 창출할 수 있다.

성형 시장뿐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 IT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민 대표는 “실증사업은 AI 성형 시뮬레이션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의료기관에서 AI 기반 상담 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성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AI 의료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성형 상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