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에 맞춰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용인시산업진흥원(원장 김홍동)은 지난 7∼11월 운영한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최근 마무리하고 총 10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육은 기업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재직자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예비 취·창업자와 일반 시민에게도 참여 기회를 열어 총 8차시 무료 교육으로 운영, 지역 내 반도체 인력 저변 확대를 도모했다. 모집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신청이 몰리며 교육 수요도 확인됐다.
교육 과정은 △반도체 종합 이론 △공정 실습 △300㎜ 반도체 장비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 강의가 아니라 공정 실습과 실제 장비를 직접 다뤄보는 과정으로 재직자의 현장 감각을 키웠고, 비전공자와 취업 준비생도 따라올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해 운영했다.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점으로 집계됐다. 한 교육생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고품질 실무 교육에 만족했다”며 “실제 장비를 다뤄보며 현장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홍동 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실무형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이 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역 맞춤형 전문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용인시 반도체 특화 정책과 연계해 기업 수요 기반 인재 양성과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