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선보인 거대언어모델(LLM) '모티프(Motif) 12.7B'가 글로벌 LLM 성능 평가에서 한국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AI전문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10일 발표한 LLM 지적능력 평가인 AAII에서 'Motif 12.7B'는 글로벌 동급 사이즈 모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GPT-5.1같은 최신 모델이나 매개변수(파라미터)가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Mistral) Large 3와 같은 대형 LLM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32B)나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31B) 보다도 작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더 앞서는 점수를 기록하며 한국에서 개발된 모델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Motif 12.7B'가 수학적 추론 및 에이전트 기능에서 강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올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지난 11월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된 'Motif 12.7B'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프롬 스크래치'방식으로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의 집약체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독자적인 LLM 개발 기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LLM 경쟁의 최전선에서 더 높은 효율과 성능의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