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첸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후속 음식물처리기 출시에 속도를 낸다.
주력인 밥솥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2027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으려는 시도다.
쿠첸은 지난 4월 첫 제품 '제로빈'을 출시한 후 7개월만인 지난달 신규 음식물처리기 디자인 등록을 마쳤다.
공개된 도면에 따르면 신제품은 전작 대비 편의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모습이다. 기존 제로빈과 같은 유선형이 아닌 직선을 강조한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작 대비 상단부 배기 효율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주거 환경에 맞춰 주방 배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쿠첸의 후속 음식물 처리기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 악취와 부패가 심해지는 여름철이 최대 성수기여서 통상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경향이 있다.
쿠첸은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현재 후속 음식물처리기 출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쿠첸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764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