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가 11일 한국남동발전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방식의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부터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에 총 290만톤 규모 LNG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2020년 도입된 개별요금제를 기반으로 서부·남부·중부발전에 이어 남동발전까지 주요 발전 공기업을 연달아 고객으로 확보했다. 연간 약 389만톤의 누적 계약 물량을 달성하며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수급 능력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수도권 전력 생산 중심지 역할을 맡는 분당복합화력발전소의 특성을 고려해 공급 안정성과 요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1블록(연료전지 포함)에 연간 29만톤을 공급하며 양사 간 장기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은 “단순 연료 거래를 넘어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국가 공급망 안정성과 LNG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