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이크로 RGB TV '첫 공개…“OLED DNA로 압도적 화질 구현”

LG전자가 LCD 기반 프리미엄 TV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공개한다.

최신 마이크로RGB 기술과 LG 올레드만의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융합해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한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LCD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최상위 LCD TV 라인업으로 '마이크로 RGB 에보(모델명 MRGB95B)'를 처음 공개한다.

전체 TV 제품 가운데 최상위 모델은 기존처럼 올레드 TV로 유지하되,LCD 최상위 제품으로 마이크로RGB 에보를 배치한다.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모델명 MRGB95B)를 처음 선보인다.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모델명 MRGB95B)를 처음 선보인다.

내년 중 상용화 예정으로 구체적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100형, 86형, 75형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세계 1위 올레드 DNA를 적용해 혁신적인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LCD TV”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에서 축적한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마이크로RGB 에보에 적용해 혁신적인 화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개별 화소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올레드의 핵심 기술 노하우를 마이크로 RGB TV에 접목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마이크로RGB 에보에는 2026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듀얼 AI 엔진 기반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도 탑재했다. 화면 밝기와 명암을 정밀하게 제어해 기존 LCD TV 한계를 뛰어넘는 화질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에서 세 가지 주요 색 영역 표준인 △방송 표준(BT.2020) △사진·그래픽 표준(Adobe RGB) △디지털 시네마 표준(DCI-P3)을 100% 충족했다는 인증을 받았다.

LG TV의 대표 5대 AI 기능인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에서 예술작품, 게임, 영화, 쇼핑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마이크로 RGB TV 시장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삼성전자, 중국 하이센스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장 CES 2026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 세부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니 LED 기반 RGB TV를 선보인 중국 하이센스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출시를 예고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