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군 기술협력 'AI·무인화'로 확장

네온테크가 튀르키예 드론전문 방산기업과 손 잡고 정찰·공격 겸용 수직이착륙기(VTOL)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무인기 국방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기 안양시 네온테크에서 엔지니어들이 정찰, 공격용 VTOL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네온테크가 튀르키예 드론전문 방산기업과 손 잡고 정찰·공격 겸용 수직이착륙기(VTOL)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무인기 국방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기 안양시 네온테크에서 엔지니어들이 정찰, 공격용 VTOL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민군 기술협력사업의 무게중심을 인공지능(AI)과 무인화로 옮긴다. 기존 개별 기술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유무인 복합체계, 국방 AI 플랫폼 등 차세대 방위산업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와 방위사업청은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를 열고 내년 사업 추진계획과 신규 과제 연구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핵심은 △AI 등 첨단기술 중심의 전략적 투자 강화 △혁신도전형 대형 프로젝트 발굴·기획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참여 확대를 통한 개방형 협력모델 확산이다. 단순 기술이전이나 단발성 과제 지원이 아니라, 민간 기술과 국방 소요를 연결하는 구조적 협력 모델로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다.

특히 AI와 무인화 기술이 결합된 유무인 복합체계가 차세대 방산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기조를 분명히 했다. 민군 기술 간 상호 파급효과가 큰 영역을 선별해 대형 프로젝트로 묶고 기획 단계부터 민간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2026년 신규 과제 후보로는 국방 AI 드론, 국방 클라우드, 국방 우주 등 약 20개 과제를 제시했다. 드론과 무인체계에 AI를 접목해 정찰·감시·작전 능력을 고도화하고 국방 데이터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우주 영역 기술까지 민군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도출된 대표 성과들도 소개됐다. △레이저 등 고발열 장비 냉각 기술 △세계 최초 초소형 고해상도 비냉각 적외선 검출기 △낙하산 강하 훈련용 고성능 지상체 국산화 기술 등이 산업부 장관 상장을 받았다.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와 군사용 자율주행 제어시스템 개발 성과는 방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민간 기술이 실제 군 운용과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