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텍캐리어가 부산 데이터센터에 핵심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며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에 진입했다.
오텍캐리어는 16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에 약 10억원 규모 친환경·고효율 냉동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장비는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 안정성을 보장하는 장납기 핵심 냉설비다. 수주는 시행사 및 기술 검토를 맡은 홍콩 소재 엔지니어링 기업의 검증을 통과하며 완료됐다.
냉동기 이외에도 팬월유니트(FWU) 공급과 5년 유지보수 서비스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 마곡 데이터센터 진입도 임박했다.
오텍캐리어는 이달 중 마곡 데이터센터에 공냉식 히트펌프 냉동기(USX) 공급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유럽 업체가 주도하는 공냉식 냉동기 시장에서 글로벌 캐리어와 시너지를 앞세워 판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오텍캐리어는 현재 총 17개, 누적 규모 1000억원 이상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7개 프로젝트 설계에는 제품을 반영했다.
내년에는 라인업을 확대한다.
글로벌 캐리어와 협력해 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액체냉각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 특화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전담 영업 조직을 가동해 향후 연간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초기 기술 검토가 까다로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며 “데이터센터 특화 솔루션을 회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