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19일 경주에서 제조 AI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경상북도 제조 AX 대전환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경북도가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넘어 제조 AI 대전환을 본격 준비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AI를 제조 현장에 적용해 생산과 효율을 극대화하고, 중소 제조기업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산업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주영섭 서울대 교수의 '대한민국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제조 AI 대전환 전략', 지역기업 전후방 가치사슬 DX 솔루션 보급지원사업 우수사례,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의 'AI 기반 무인화 공장 전환을 위한 모두의 AI공장', 김재성 인터엑스 CBO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X 기반 산업안전 강화 전략 등 제조 현장 적용 중심의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특히 지역기업 전후방 가치사슬 DX 솔루션 보급지원사업 우수사례에서는 이영세 아주스틸 팀장과 오재근 코아칩스 대표가 참석해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 애로 해소를 위한 제조품질 개선 DX 혁신', '반도체 산업 고객요구 해소를 위한 트러스데크 제조공정 DX 혁신'을 소개한다. 아울러, AI 솔루션 기업 전시 부스를 운영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제조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제조 현장의 근본적인 운영 방식과 경쟁 구조를 바꾸는 핵심 전략”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 제조기업들이 AI 기반 자율 제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되는 AI 전환 전략과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경상북도 디지털전환 확산사업'을 한층 확대·고도화하고, 경북 지역 기업이 AI·로보틱스·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완전 자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며, 실시간 자율 제조 구현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주=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