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보틱스, 협동로봇용 그리퍼로 푸드테크 시장 공략

첨단 디자인 접목해 완성도 업그레이드

알파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용 그리퍼
알파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용 그리퍼

알파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협동로봇용 그리퍼 2종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협동로봇용 그리퍼는 협동로봇에 장착해 사람 손처럼 물체를 잡아 들어올리고 이동할 수 있는 전동 그리퍼다. 제조 생산라인, 물류 자동화 라인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알파로보틱스는 2019년 정부 연구개발 지원 과제에 선정돼 이번 협동로봇용 그리퍼를 개발했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사업을 확보해 제품 안전성과 사용성을 개선하고, 꽃병 실루엣을 모티브로 한 고급스런 이미지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임정학 알파로보틱스 상무는 “원가 절감형 설계로 저가형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동시에 글로벌 메이저 협동로봇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로보틱스는 푸드테크 분야를 최대 수요처로 보고, 현재 로보테크와 그리퍼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보테크는 협동로봇과 푸드테크를 결합한 급식 로봇시스템 '쿡셰프'를 대기업 사내식당, 군부대, 학교 등에 공급하고 있는 로봇 기반 푸드테크 전문기업이다.

알파로보틱스는 쿡셰프에 이어 바리스타로봇, 튀김로봇 등 협동로봇 기반 조리로봇 시장과 1인 자영업자 자동화 매장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중장기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 제조에서 유통, 물류, 방산, 의료용까지 협동로봇을 사용하는 산업과 글로벌 시장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