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씨엔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22/news-p.v1.20251222.214b6c06ea4240318dc40f73e631b997_P1.jpg)
피씨엔이 데이터 처리 효율과 사회적 지능을 동시에 갖춘 인공일반지능(AGI) 레벨 2 핵심 기술을 발표했다. AI가 명령 수행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법과 관습, 상대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고 스스로 검증하는 기술이다.
피씨엔은 22일 지능형 자율규제 AGI 레벨 2 구현을 위한 '사회적 맥락 이해 엔진'과 '확장 아키텍처' 등 핵심 원천 기술 2종을 공개했다.
사회적 맥락 이해 엔진은 AI에 '사회적 지능'을 불어넣는 두뇌 역할을 한다. 크게 네 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법령 위계와 계약 의무를 관리하는 '제도적 구조' △조직 내 지휘 계통과 권력 구조를 파악하는 '관계적 역학' △상황별 에티켓과 비언어적 압력을 감지하는 '암묵적 규범' △상대방의 신념과 의도를 시뮬레이션해 기만 행위 등을 탐지하는 '의도와 마음 이론' 모듈이다.
이 엔진은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된 '확장 아키텍처' 위에서 구동된다. 피씨엔은 시스템을 고품질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 팜'과 사회적 규범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맥락·검증 팜'으로 이원화했다.
생성 팜은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가동해 결과물을 만들고, 검증 팜은 최적화된 경량 모델로 이를 비평한다. 엔진이 수집한 사회적 맥락 데이터는 중앙 코어인 'AGI 사회·제도적 코어'로 집결돼 검증 팜의 판단 기준이 된다.
전체 프로세스는 '추론 오케스트레이터'가 제어한다. 태스크 플래너가 난이도를 분석해 자원을 배분하고, 검증 점수가 미달하면 즉각 재생성을 명령하는 피드백 루프를 통해 비용 절감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금탁 피씨엔 전무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스스로를 조율하는 것이 진정한 AGI”라며 “이번 기술은 AI가 인간의 조력자로서 안전하고 윤리적인 판단을 내리게 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헌 피씨엔 대표는 “AGI 시대를 앞두고 자율규제 능력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 의사결정 지원 등 글로벌 지능형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