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엔티는 중국 자회사 섬서첨단소재과학기술유한공사가 중국 국유 에너지·화학 기업인 섬서석탄화공그룹 산하 계열사와 전지박(동박)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섬서첨단소재 설립 이후 확보한 첫 양산 수주다. 양사는 전지박 공급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연간 약 1억위안(약 2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섬서첨단소재는 피엔티가 2022년 설립한 중국 법인으로, 배터리·PCB용 동박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현재 공장 건설은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내년 1분기 준공 검수 후 양산에 돌입한다. 연간 3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내년까지 증설을 통해 5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해도금 방식 고품질 동박을 생산한다. 동박뿐만 아니라 니켈합금박 등 다양한 금속박 생산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피엔티는 중국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소재 기업, 중국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이번 첫 양산 수주는 중국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비 사업과 소재 사업 시너지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