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2일 고령친화산업과 '에이지테크(Age-tech)' 관련 연구개발(R&D) 및 규제 완화 등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세계 각국이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고령친화산업과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강 실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 진입 25년 만인 지난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도달했을 정도로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의 에이지테크를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 부처에 제조업·ICT·의료 등 우리의 강점을 활용한 기술 개발부터 규제 완화, 수요 창출까지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지원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업무계획의 차질 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강 실장은 이번 업무보고가 역대 최초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진행되어 국민주권정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주요 정책의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준비 작업을 서두르라고 독려했다. 국무조정실에는 부처별 2026년 업무계획에 대한 세부 이행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실장은 최근 논란이 된 인천국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개편안도 언급하며 국토교통부에 점검을 지시했다. 이용 장소 변경과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등이 이용자 불편을 가중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를 지적한 것이다. 강 실장은 주차대행 사업자 선정과 서비스 변경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되었는지,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