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총생산.[데이터처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23/news-p.v1.20251223.cd9159057e3f4ebbbf557b8025b7bc29_P1.png)
지역별 경제규모에서 경남이 조선과 방위산업 호황에 힘입어 지역경제규모 3위로 올라섰다. 가계의 소득 지표에서 서울이 9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통계(GRDP)'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은 2561조원으로 전년 대비 149조원(6.2%) 증가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51조원으로 1위를 지켰다. 서울은 575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까지 포함된 수도권의 GRDP는 1352조원으로 52.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3위는 경남이 151조2000억원으로 12.0% 급증하며 충남을 제쳤다. 충남은 8.9% 상승한 150조7000억원이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017년 이후로 처음으로 경남이 충남을 앞섰다”며 “선박과 방위산업의 호조로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가계총처분가능소득(명목)은 1440조원으로 전년 대비 76조원(5.5%) 늘었다.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지역 가계의 구매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경기가 38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03조원)과 부산(85조원)이 뒤를 이었다.
1인당 기준으로는 서울이 3222만원으로 전년(3038만원)보다 6% 증가하며 9년 연속 1위였다. 서울은 기본 급여 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며 인구가 감소하면서 1인당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와 배당 소득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이어 울산이 3112만원으로 2위였으며 대전 2875만원, 세종 2838만원, 경기 2791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