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는 2026년 추진될 실증 과제 발굴을 위해 수행한 '지역혁신 실증 프로젝트 기획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혁신 실증 프로젝트 기획사업은 지역 현안과 특화 분야에 맞는 실증 과제를 사전에 발굴하고, 실증처 연계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과제 기획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대덕특구본부는 산·학·연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실증 의제를 구체화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기획을 추진했다.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실증 수요조사를 실시해 103개 기관으로부터 110건의 수요를 접수했다. 접수된 수요는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심으로 구성된 4개 워킹그룹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
실증처 발굴과 연계도 병행했다. 상생기술협력페어(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국제연구산업컨벤션(한국연구산업협회),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한국바이오협회) 등 협력기관 행사 참여를 통해 잠재 실증처 연계 20건을 지원하며 현장 적용 기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대덕본부는 총 8개 국가전략기술 분야 33개 실증 의제를 고도화했다. 실증 의제는 고체추진체 기능형 디핑 자동화, AMR용 네트워크 초저지연 등으로 일부 의제는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대기업과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독일·스위스 등 해외기관 수요와 연계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각 실증 의제는 내년도 대덕특구 지역혁신 실증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의제별 특성에 따라 특구 규제샌드박스 제도, 글로벌 PoC 사업 등을 통해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임문택 대덕특구본부장은 “대덕특구 우수 기술이 공공·민간 현장 수요와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증 의제 발굴과 기획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