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마트폰 1등 앱은 역시 카톡…유튜브는 '시간 블랙홀'

월평균 사용자 수는 4천823만명 최다
사용시간은 유튜브가 월평균 19억 시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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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1∼11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카카오톡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4천823만명으로 조사 대상 앱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는 유튜브로 월평균 사용자 수 4천678만명을 기록했으며, 이어 구글(4천510만명), 네이버(4천409만명), 구글 크롬(4천203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던 쿠팡도 월평균 사용자 수 3천388만명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사용 시간 기준으로는 유튜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의 월평균 총 사용 시간은 1천140억분으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9억 시간에 달했다.

카카오톡은 324억분으로 2위에 올랐고, 인스타그램(279억분), 네이버(191억분), 구글 크롬(166억분)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와 2위 앱 간 사용 시간 격차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월평균 실행 횟수 기준에서도 카카오톡이 가장 자주 실행된 앱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761억회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159억회), 유튜브(149억회), 네이버(144억회), 캐시워크(88억회)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두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는 앱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김명선 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