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 인하대와 '이노웍스' 성료...AIoT 실무 인재 육성·ESG 경영 '두 토끼' 잡았다

이노웍스 최종 발표회에서 어드밴텍 및 인하대학교 관계자, 참가 학생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노웍스 최종 발표회에서 어드밴텍 및 인하대학교 관계자, 참가 학생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업용 컴퓨터 및 임베디드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리더 어드밴텍(대표 정준교)이 인하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 '이노웍스(InnoWorks)'의 2025년 하반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로드맵을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접목해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글로벌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 '이노웍스'

'이노웍스'는 어드밴텍이 전 세계 주요 대학과 협력하여 운영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적용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3개 대학 약 700명의 학생이 이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수행된 AIoT 프로젝트만 175개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 한양대(ERICA), 명지대, 광운대 등 주요 대학을 거쳐 인하대학교와 3년 연속으로 협력을 이어오며 산학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왼쪽) 어드밴텍 기술 지원 멘토가 WISE-PaaS(어드밴텍의 IoT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 이노웍스 참여자들이 어드밴텍 인천 서비스 센터(AKSC) 견학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어드밴텍 기술 지원 멘토가 WISE-PaaS(어드밴텍의 IoT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 이노웍스 참여자들이 어드밴텍 인천 서비스 센터(AKSC) 견학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론 넘어 현장으로...실전형 인재 양성 시스템

이번 인하대와의 프로그램은 '현장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어드밴텍은 참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실비 지원과 장학금 등 재정적 뒷받침은 물론, 자사 기술 지원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밀도 높은 멘토링과 교육 과정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어드밴텍 인천 서비스 센터(AKSC)' 견학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어드밴텍의 산업용 IoT 디바이스와 엣지 AI 솔루션,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와이즈-파스(WISE-PaaS)'가 실제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공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확인했다. 테스트 장비와 개발 환경을 체험하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 과정과 이에 따른 ESG 경영 실천 사례를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 대학생 아이디어로 구현된 ESG...안전·에너지 관리 솔루션 눈길

학생들이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은 '기술을 통한 ESG 가치 실현'에 방점이 찍혔다. 참가 팀들은 △공장 설비 종합 효율(OEE) 모니터링 △산업 현장 안전 관리 △스마트 오피스·공장 에너지 모니터링 △예지보전 시스템 등 산업계의 실제 고민을 해결하는 주제를 선정해 프로토타입을 구현했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지게차 충돌 방지를 위한 AIoT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팩토리얼'팀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어드밴텍의 WISE-PaaS를 통해 주요 안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노웍스 최종 발표회 전시장에서 참가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노웍스 최종 발표회 전시장에서 참가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어드밴텍 진동 센서(Wise-241)를 활용해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현한 'Vibration4'팀과 안전 관련 주제를 다룬 '안전 쫓기'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쿼드코어'팀은 엣지 컴퓨터(MIC-711D)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 없이도 직관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여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센서티브'팀과 'Safeguard'팀이 우수상을 수상하며 참신한 기술력을 뽐냈다.

정준교 어드밴텍 한국법인 대표는 “어드밴텍은 산학 협력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ESG 구현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엣지 AI 컴퓨팅 기술과 최신 IoT 솔루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과 협력해 미래 기술 인재들에게 실무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웍스는 기업에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학생에게는 생생한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윈윈 모델로 자리 잡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