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켑코이에스는 30일 위메스와 서울 논현역 인근 B722 복합업무시설을 대상으로 국내 첫 '에너지 효율향상 성과공유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과공유 사업은 제로에너지빌딩(ZEB) 구축 이후 건축물 운영 단계에서 지속적인 에너지 사용 현황 관리와 낭비 요소 제거, 신규 절감 요소 발굴·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위메스가 기존 건물의 평균 전기요금을 기준금액(Baseline)으로 설정해 켑코이에스에 고정 지급하고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인 켑코이에스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절감된 전기요금을 한국전력공사에 대신 납부한 뒤 기준금액과 실제 전기요금의 차액을 양측이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켑코이에스는 기존에 구축된 한국전력공사 K-BEMS를 고도화해 △에너지 낭비 요소 분석·제어를 통한 실전형 에너지 절감 △지속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ZEB) 사업 효과 제고 △데이터 분석 기반 건축물 에너지 최적화 모델 수립 등을 추진하며, 건축물 운영 단계 에너지 효율화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켑코이에스는 성과공유 사업과 함께 'ZEB 실증연구' 과업을 수행한다. ZEB 인증 프로그램(ECO2) 기반 에너지 소요량 분석 결과와 건축물 운영 행태, BEMS 측정 데이터 등을 비교해 IPMVP 기반 에너지 절감 성과 측정·검증(M&V)을 진행함으로써 ZEB 인증 건축물 에너지 절감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메스는 서울 강남권 최초로 ZEB 본인증을 취득한 상업시설로 △입주 기업과 함께 친환경·탄소중립 경영에 동참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요소 발굴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실현하며 △장기적으로 에너지 자급자족 건물로의 성장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현빈 켑코이에스 대표는 “성과공유 사업은 운영 단계에서 실질적인 절감을 이끌어내는 실전형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라며 “에너지 효율 전문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만큼 에너지 사용자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용한 위메스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에 ZEB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성과공유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으로서 입주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