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31일 올 한 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흐름을 분석한 '2025 무신사 트렌드 결산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러닝코어, 백꾸(가방 꾸미기), 니치 향수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트렌드가 한층 세분화되며 패션·뷰티 전반의 소비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무신사 스토어에서 발생한 거래, 검색, 후기 등 회원 활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기간 신규 회원은 164만명 늘어나 누적 회원 수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거래된 상품 수는 8300만개, 누적 검색량은 4억2500만건에 달했다.
고객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했다. 조사 기간 등록된 후기 사진은 900만건에 육박했다. 1만5000건 이상 후기를 남긴 고객과 24만개 이상 상품에 '좋아요'를 누른 고객이 등장하는 등 무신사가 정보 공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는 올해 트렌드 키워드로 러닝코어, 경량 패딩, 새깅, 백꾸 등 8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러닝은 패션 영역으로 확장되며 러닝코어 트렌드를 형성했다. 러닝 슈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83% 증가했다.
신발 거래량은 660만 켤레를 넘었다. 나이키 '에어 포스 원 화이트'가 최다 판매 제품으로 꼽혔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향수가 최다 검색 품목에 오르며 판매량도 24% 늘어 니치 향수 성장세를 입증했다.
글로벌 스토어 데이터에서는 일본 시장에서 예스아이씨 스웻셔츠가, 미국 시장에서는 오버핏 후드 티셔츠가 강세를 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입점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 무신사 트렌드 결산 리포트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