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2026년을 '첨단과학연구도시 도약'과 '세계 3대 축제도시 기반 구축', '생활비 부담 완화'의 해로 규정하고 시민 체감형 시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2026년 새해에도 시민과 함께하겠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정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 전환을 함께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선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축으로 한 도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도시에 인재가 몰려들고 지역경제와 지역상권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2026년 수원시는 대전환의 토대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인 탑동이노베이션밸리와 북수원테크노밸리의 올해 착공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330만㎡(약 100만평) 규모 '수원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첨단과학연구도시의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세계 3대 축제의 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 시장은 “수원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라며 “대한민국 팝, 드라마, 푸드를 'K-컬처' 종합 모델로 집약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산업화 전략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계기로 '2026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시민 중심 추진위원회와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하는 서포터즈를 구성해 가을 3대 축제를 비롯한 대규모 축제의 '새 판 짜기'에 나선다. 그는 “세계인이 찾는 축제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과 함께 수원의 가을 3대 축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생활밀착형 복지·민생 정책도 확대한다. 이 시장은 “'새빛 생활비 패키지'로 시민의 삶을 지켜내겠다”며 “올해에도 시민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첫째 자녀 출생지원금 신설, 11~18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19~23세 청년과 장애인,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 교통비 지원, 65세 이상(짝수년도 출생자)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등을 새로 시작한다.
그는 “새빛펀드, 새빛돌봄, 새빛톡톡, 새빛민원실, 새빛하우스 등 시민 생활에 보탬이 되는 새빛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시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는 '왕래정정(往來井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2026년 수원시는 '왕래정정'의 다짐으로 출발한다”며 “'오가는 발걸음, 커지는 수원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해선 시민 참여와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가 곧 도시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넘어 함께 결정하고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믿고 손을 맞잡을 때 더 따뜻한 도시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시는 오직 시민 행복을 향한 걸음을 내딛겠다. '시민 체감, 수원 대전환'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