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통일교 특검, 원내대표 교체 기다릴 사안 아냐…오늘이라도 논의하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통일교 특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오늘이라도 바로 만나 논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꼭 기다려야 할 사안도 아니라고 본다”며 “그동안 의견 교환이나 협상 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문진석 수석부대표(원내대표 직무대행)이기 때문에, 몇 가지 사항만 한두 가지 정도 더 추가로 논의하면 아마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전을 거듭하는 특별검사 추천권에 대해서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민주당은 제3자 추천으로 대한변협과 한국법학교수회 등에서 추천한 3명 가운데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은 같은 제3자 추천이지만,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추천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어 “그동안 여야 간 논의를 계속해 왔고, 특별검사 추천권에 대해서만 의견이 다소 달랐다”면서 “이와 관련해 양당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은 정치권에 대한 금품 수수 관련 사안이라는 점으로, 정당이 추천하는 방식은 양당이 모두 배제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자 추천 방식으로 하자는 데에는 같은 생각인 만큼, 그 부분을 다소 조정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1억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제명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강선우 의원이 1억 원을 받았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령 되돌려줬다 하더라도 뇌물죄나 정치자금법 등 여러 법률 위반이 이미 기정사실화돼 기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권과 수사권의 문제를 떠나 지금으로서는 특검 발족을 통한 진실 규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검을 애지중지하는 민주당에 이 부분을 강력히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