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CES 중심 차지한 中, 총공세

CES 2026에서 중국 가전의 공세가 어느 해보다 강력할 전망이다. TV와 로봇청소기 등을 중심으로 가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의 이같은 의도는 CES 2026 무대 선점에서도 확인된다. TCL, 하이센스, 드리미는 LVCC 센트럴홀 정중앙을 차지했다. TCL 전시장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드리미 전시장은 SK그룹이 통합 부스를 운영했던 곳이다. 전시관 접근성이 좋고 부스 규모가 커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전 시장에 중국산 가전이 대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저렴함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한 TV에 이어 세탁기, 냉장고 등 식기세척기까지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서울 시내의 가전매장에서 소비자가 TCL TV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내 가전 시장에 중국산 가전이 대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저렴함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한 TV에 이어 세탁기, 냉장고 등 식기세척기까지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서울 시내의 가전매장에서 소비자가 TCL TV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TCL과 하이센스는 차세대 프리미엄 TV로 손꼽히는 'RGB TV' 시장 경쟁을 위해 삼성전자·LG전자와는 다른 기술력을 선보인다.

TCL은 자체 설계한 미니 LED 백라이트 기술 '슈퍼퀀텀닷(SQD)-미니 LED' 기술을 공개한다. 단일 백색 LED를 적용해, 빨강·초록·파란색의 LED를 결합해 백색광을 구현하는 기존 RGB 방식 미니 LED와 차이가 있다. 하이센스는 RGB 미니 LED 기반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LED 소자가 중국보다 작고 기술력이 높은 '마이크로 LED'를 사용한 RGB TV로, 중국은 미니 LED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자체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을 앞세워 경쟁한다.

중국 기업의 새로운 RGB TV 공개는 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새로운 프리미엄 TV 기술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한국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 1위 자리를 뺏겠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 지난 해 3분기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지만, TCL과 하이센스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TCL의 보급형 RGB 미니 LED TV에 R칩이 없이, 2개의 B칩과 1개의 G칩만 사용됐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제품을 예정대로 전시할지, 추가 해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로보락 사로스 Z70
로보락 사로스 Z70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나르왈, 모바 등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은 이전보다 업그레이된 성능을 갖춘 로봇청소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별 제품 성능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각 사는 롤러형 물걸레, 더스트백이 없는 로봇청소기, 스팀 기능 추가 등의 변주를 주며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별 내세우는 주요 기능을 비교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