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농협은행장, “AI 뱅크 구현해야”

강태영 농협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틱 AI 뱅크(Agentic AI Bank)' 전환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초개인화 금융과 비대면 플랫폼 강화로 비이자이익 중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26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매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AI는 금융서비스 품질과 속도,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년 경영전략 목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는 민족은행'으로 정하고 5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강 행장은 “지난 한 해 우리는 1조7000억원 이상 손익 거양과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왔다”며 “AI 업무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AX 기반을 마련하고, VIP고객 서비스와 비대면 기업금융 플랫폼 출시로 고객 경험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업무를 판단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이라며 “AI·데이터·디지털·IT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전략과 실행이 분절되지 않는 AX 통합 추진 조직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경험이 AI의 성능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에이전틱 AI 뱅크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또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합화되고 있는 고객 니즈를 종합적으로 살펴, 고객의 자산·소비·부채를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며 “초개인화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미소짓게 하고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비대면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영업역량을 강화하여 핵심 고객군에 대한 사업기반을 넓히고, 이자이익은 물론 비이자이익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튼튼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성이 확보되어야만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도 농업·농촌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금융의 경쟁력은 성과 이전에 고객의 신뢰를 지켜내는 것에서 비롯된다”며 “원리원칙십계명은 조직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분명한 조직의 운영기준이자 약속으로 반드시 실천하여 금융사고 제로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