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특례시는 고양드론앵커센터 입주 항공우주기술 기업 쿼터니언(대표 송용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에 탑재한 초소형 큐브위성 'PERSAT 01(퍼셋)'이 목표 궤도에 안착한 뒤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과 함께 12기의 큐브위성이 실렸으며, 이들 위성 모두 지상국과 교신을 확인했다. 쿼터니언의 'PERSAT 01'도 발사 이후 정상 작동이 확인됐다.
'PERSAT 01'은 3U 규격(10×10×30cm), 약 3kg급 초소형 큐브위성으로 제주도와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쓰레기 분포와 해류 패턴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은 향후 약 6개월간 제주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관측 데이터를 수집·전송해 해양쓰레기 이동 경로와 밀집 지역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집된 자료는 지자체의 해양 환경관리와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쿼터니언은 한국항공대 항공공학 전공 송용규 교수가 창업한 드론·우주기술 전문기업이다. 드론 제어 분야에서 축적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특수·상용 드론을 설계·제작해 왔으며, 이번 'PERSAT 01' 개발 과정에서는 충격·가속도·진동·열진공 등 환경시험을 거쳐 모듈 단계 100% 국산화를 달성했다. 설계·제조·조립·시험 등 모든 과정은 국내 기술로 수행됐다.
고양시는 이 사례를 바탕으로 고양드론앵커센터 입주기업의 위성·드론 융합 서비스 실증과 데이터 활용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과 위성을 연계한 공공서비스를 재난 대응, 환경 모니터링, 도시 관리 등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기업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목표 궤도 안착과 지상국 교신을 완료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드론-위성 연계 공공서비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입주기업과 대학·연구기관,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