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레이, 호주 의료기기 시장 공략 맞손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의료기기 기업 레이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를 레이의 호주 현지 법인을 포함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급하기 위함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이상철 레이 대표가 호주시장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이상철 레이 대표가 호주시장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의료기기 품질 인증 체계인 MDSAP 인증을 완료해 호주를 포함한 주요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규제 기반을 갖췄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회사는 제품 자료, 인증, 임상·사업화 지원을 담당한다. 레이는 호주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인허가와 유통, 병원 영업을 맡는다. 씨어스는 이를 통해 해외 임상 데이터와 매출 창출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치과용 의료기기를 전문 기업이다. 15개국 이상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매출 9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2016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50여개 메디컬 센터를 갖춘 퀄리타스 헬스케어와 34개 이미징 센터를 운영하며 의료기기 유통과 의료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레이는 치과 영상·스캐닝 중심 사업에서 AI·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의료 데이터와 소프트웨어(SW)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호주는 24시간 심전도(홀터) 검사가 정부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를 통해 건당 약 170호주달러의 수가로 책정돼 있다. 이에 따라 병원 내 모비케어 처방이 확대될수록 검사량 증가에 따른 반복 매출 구조가 형성된다.

씽크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검증(PoC)를 통해 해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병원 도입을 추진하는 단계적 사업 모델로 운영된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의료기기 네트워크와 현지 실행력을 갖춘 레이와의 협력은 씨어스의 해외 사업화를 가속하는 핵심 파트너십”이라며 “새해 첫 MOU를 해외 시장 진출 협력으로 시작한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해외에서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