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9년만에 현지 수출·투자유치 행사가 열려 총 4411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양국 관계 회복 흐름 속에 정부 주도의 무역·투자 성과가 가속될 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6일 중국 베이징 더웨스틴 호텔에서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십' '지자체 투자유치 설명회' '한류 소비재 쇼케이스' 등 순방 연계 경제협력 행사를 가졌다.
양국 기업인과 투자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행사에선 1대 1 수출 상담, 지방정부 투자유치 설명, 한류 소비재 전시와 라이브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총 24건, 4411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 58개사가 참가해 중국 유통·콘텐츠 기업 95개사와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뷰티, 식품, 패션, 생활용품, 의약품 등 5대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브랜드 소비재와 IP·콘텐츠 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알리바바, 징둥(JD닷컴), 텐센트 등 중국 대표 플랫폼 기업들이 바이어로 나서 한국 제품의 시장성과 확장성을 직접 확인했다.
한류 소비재를 전면에 내세운 쇼케이스도 동시에 운영됐다. JD닷컴과 도우인(중국 틱톡) 등 주요 유통 플랫폼에 이미 입점한 한국 제품들이 전시됐고,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참여한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됐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2시간 만에 20만위안(약 4000만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K-소비재에 대한 현지 수요를 확인했다.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를 위한 지방정부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렸다. 새만금개발청과 경기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별 투자 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산둥성, 랴오닝성 등 중국 주요 지방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개별 상담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국에서 K-푸드, K-뷰티, 콘텐츠 등 한국 제품이 품질과 트렌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유통망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