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언어 겸비한 '폴리텍 다솜고' 인재 사회로...12회 졸업식

한국폴리텍대학은 다문화 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가 7일 제12회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44명을 사회에 배출한다고 밝혔다.

7일 열린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제12회 졸업식에서 졸업생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국폴리텍대학]
7일 열린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제12회 졸업식에서 졸업생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국폴리텍대학]

다솜고등학교는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전국 유일의 기숙형 대안고등학교다. 다문화·외국인 가정 청소년의 안정적 정착과 기술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비와 기숙사비는 전액 무료이며,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한국어 교육을 함께 이수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교는 다문화 학생들의 언어·문화적 배경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교육 모델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 졸업생 44명 중 43명이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교육 모델을 통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엔케이알(NKR)에 취업한 10기 졸업생 부민준(21·남) 씨는 현재 로봇 티칭 업무를 맡고 있으며, 로봇 기술과 베트남어를 겸비한 이중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장 기술지원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의 높은 만족도는 후배들의 연속 채용으로 이어졌다. NKR은 올해 졸업생 중 베트남어에 능통한 동응옥두안(20) 군과 영어 실력이 출중한 서미경(18) 양을 추가 채용했다.

다솜고등학교는 이런 성과 속에서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과 학부모, 제천시 부시장 등 지역사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44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지현 다솜고등학교장은 “앞으로도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와 글로벌 산업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