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드라이브] 마세라티 첫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는 이탈리아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처음 선보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라는 뜻으로, 전기차에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사운드 매력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럭셔리한 외관은 한마디로 도로 위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면부에 마세라티 상징인 삼지창은 레이싱 DNA를 그대로 담아냈다.

그레칼레 폴고레 전장은 4865㎜, 전폭 1980㎜, 전고 1655㎜이다. 휠베이스가 2903㎜로 동급 최고 수준으로 혁신적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좌석은 물론 트렁크 용량이 580리터로 상당한 수준을 제공한다.

주행 성능은 스포츠카 특유의 폭발적 성능을 그대로 지녔다. 최고출력 558마력, 최대토크 82.4kg·m 강력한 힘으로 어떤 도로에서도 넘치는 힘을 자랑한다. 558마력은 가솔린 모델 그레칼레 트로페오보다 20마력 높은 수치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는 순간, 시야가 흐려질 정도로 엄청난 속도감이 몰려왔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내부.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내부.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응답성이 즉각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내는데 단 4.1초면 된다. 205㎾ 모터를 전후륜에 탑재됐다.

충전 성능도 뛰어났다. DC 급속 충전 기준으로 29분 만에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했다. 완전 충전시 최대 400㎞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수입차 일부 브랜드에 들어가는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적용, 운전자가 원하는 높이로 차체를 조절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것도 눈에 띈다. 부드러운 승차감은 차별화 포인트다. 뒷바퀴에 힘을 실어 차량을 밀고 나가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안락함을 더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운전 재미는 탁월했다. 이탈리아 사운드 전문 업체인 소너스 파베르가 제작한 하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덕분이다. 사운드 완전함과 심도를 위해 최대 1285W 출력으로 21개 스피커를 제공, 3D 사운드까지 구현한다.

12.3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즐기는 인포테인먼트, 마세라티 인텔리전스 시스템(MIA)은 넓직한 사용자 경험(UI)에 반응성이 뛰어나고 조작감이 좋다. 별개로 분리한 공조시스템과 디지털 방식 아날로그 시계는 멋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미래 전기차 디자인이다.

티맵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마세라티가 한국 시장에 진심이란 점을 강조한다. 고성능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연동은 물론 전체 화면을 띄울 수도 있다. 운전 중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운전자가 편하게 여행을 하기에 충분하다. 스티어링휠 버튼을 두번 누르면 작동할 수 있다. 고속화 도로를 힘쓰지 않고 달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정확하다.

다만 주행거리는 운전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컸다. 공인 전비가 3㎞/kWh수준인데 실제 6㎞/kWh를 넘기도 했다. 퍼포먼스 모드에서 전후륜 토크 배분을 볼수 있는데, 고성능카 브랜드 답게 미세한 가속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밀어 넣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레칼레 폴고레 가격은 1억 2730만원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는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에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섬세한 드라이빙 감각과 특별한 열정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많은 고객이 이탈리아 럭셔리 전기 SUV를 경험하시고 다양한 선택지와 개성이 공존하는 다변화된 전기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