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계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면역계는 인간의 뇌 다음으로 복잡하고, 생존에 꼭 필요한 생명 현상 중 하나입니다. 면역계가 없다면 우리는 며칠 안에 죽고 말아요. 거꾸로 병원체가 아니라 면역계가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엄청나게 무서운 에볼라 바이러스도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려면 6일 정도가 필요한 반면, 면역 반응은 15분이면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
“면역: 당신의 생명을 지켜 주는 경이로운 작은 우주”는 이토록 중요한 인체의 방어 체계, 면역계 이야기를 수많은 영웅이 등장하는 한 편의 대서사시로 바꾸어, 45장의 인포그래픽 이미지들과 함께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하는 책입니다.
“면역”의 중심 주제는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 사이 몸속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침략, 방어, 전략, 패배, 자기 희생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거예요.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면역계는 우리 몸에서 자라기 시작한 암세포를 발견하고 사멸시켰을지 모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몸속에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질 거예요.
필리프 데트머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종이책 3만 5000원, 전자책 3만 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