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츠가 글로벌 1위 후드 기업 이탈리아 '엘리카(Elica)'와 손잡고 올 상반기 '한국형 인덕션'을 선보인다. 기존의 단순 완제품 수입 관계를 넘어, 제품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는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업은 하츠 '프리미엄 빌트인' 전략 일환이다. 그간 엘리카 고가 후드 일체형 제품 등을 수입해 유통했으나, 이번에는 양사가 '한국형 모델'을 직접 개발해 국내 기업간거래(B2B) 빌트인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엘리카 주방 가전 설계 역량에 하츠가 보유한 국내 주방 데이터(전력 환경과 타공 규격, 식문화 등)를 접목하는 형태다.
하츠는 이를 통해 강남 재건축 등 프리미엄 주거 시장을 중심으로 빌트인 주방 수요에 대응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하츠 관계자는 “제품 출시는 상반기께이며 사양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프로젝트로 세부 내용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엘리카는 1970년 설립된 이탈리아 기업으로 세계 레인지 후드 시장 점유율 1위다. 연간 2100만대 규모 후드와 가정용 환기·난방용 모터를 생산하며, 글로벌 주방 가전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