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0 칩으로 성능 향상...모든 모델에 12GB 램 탑재 할듯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18 시리즈를 둘러싼 전망이 벌써부터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출시 일정 변화 가능성과 함께 반도체, 메모리, 카메라, 통신 모뎀, 디스플레이 설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가 거론된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복수의 공급망 관계자와 업계 분석 내용을 토대로 아이폰18 시리즈의 로드맵과 예상 사양을 보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출시 전략이다. 애플이 그동안 유지해온 '가을 일괄 공개' 방식을 수정해 제품군을 나눠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고급 모델군인 아이폰18 프로,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을 2026년 가을에 먼저 공개하고, 일반형 모델인 아이폰18과 18e, 차세대 에어 모델은 이듬해 봄에 출시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기존 일정대로 모든 모델을 2026년 9월에 동시에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성능의 중심에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20 칩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2나노 공정을 적용한 이 칩은 이전 세대 대비 연산 성능이 최대 15% 개선되고, 소비전력은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 미세화로 발열 관리가 수월해지고 배터리 효율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메모리 구성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에는 일반 모델과 상위 모델 간 램 용량 차이가 있었지만, 아이폰18부터는 전 모델에 12GB 램이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 기능 확대와 고사양 연산 처리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적용 중인 카메라 제어 버튼은 터치와 햅틱 방식을 줄이고 압력 인식 기반 입력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다 직관적인 촬영 조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설계 변화라는 평가다.
통신 부문에서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5G 모뎀 'C2'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아이폰16e에 처음 도입된 C1 모뎀의 후속 모델로, 퀄컴 의존도를 더욱 낮추는 동시에 데이터 속도 개선과 전력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 구조 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화면 하단에 3D 센서를 배치하는 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존 다이내믹 아일랜드 영역이 사라지고 전면을 거의 모두 활용하는 디스플레이 구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