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미국을 찾아 엔비디아, 오픈AI 핵심 임원과 잇달아 만났다. 국내 엔비디아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오픈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글로벌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류 차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제이 퓨리 수석 부사장과 면담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 내 엔비디아 R&D 센터 조기 설립 필요성을 강조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오픈AI 본사를 찾아 크리스 리헤인 글로벌대외협력최고책임자(CGAO)와 만났다. 양측은 지난 10월 체결한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류 차관은 워킹그룹을 통해 오픈AI가 추진하는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항을 지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AI 안전과 신뢰성 확보 방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모두의 AI' 구현을 위한 협력 방안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논의한 협력 방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류 차관은 같은 날 한인 벤처투자자·스타트업 비영리단체(UKF)가 주최한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도 참석했다. '대한민국 AI 정책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현지 한인 창업자를 격려했다.
류 차관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우리 AI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