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 듣고 깨달은 김동연 경기지사, 당심 다시 잡나

“관료 출신 초짜 미흡” 자인…당원 일체감 회복 노력
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경기도 제1동반자 역할 강조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와 성찰의 메시지를 내놨다.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몹시 아픈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당의 정체성과 당원들과의 일체감 측면에서 자신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김 지사는 1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민주당원들의 신뢰 회복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료 생활이 길다 보니 정치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초짜로 미흡한 점이 많았고, 당원들과의 일체감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다”며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3년 반 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를 돌아보며, 승리 과정에서 자신의 전문성과 외연 확장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인식이 “오만함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당시 당원들이 골목 유세에 나서고 당 원로들이 현장을 지켰음에도, 그 무게만큼의 고마움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 작가로부터 '배은망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화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처음에는 직설적인 표현에 섭섭함을 느꼈지만, 이후에는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겠다고 받아들이게 됐다”며 당원들과의 일체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음을 되짚었다.

이어 지난해 4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많은 당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자신의 한계를 더 분명히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과정을 계기로 스스로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앞으로 과제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기도가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중앙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전임 도정의 정책 기조를 잇는 동시에 현 정부 정책을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원들과의 일체성, 더 큰 민주당이라는 가치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저를 바꾸려는 이런 노력을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