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만에 금괴 6600개 훔친 캐나다 도둑, 3년 만에 '덜미'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 금괴 절도 사건 '프로젝트 24K'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년 전, 불과 40여분 만에 금괴 6600개를 훔쳐 달아난 캐나다 최대 금괴 절도사건의 주범이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필 지방자치구 경찰은 지난 2023년 4월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금괴 절도 사건의 주모자 아르살란 차우드리가 전날 체포됐다고 밝혔다.

두바이발 항공편을 타고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한 용의자 차우드리는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에 곧장 붙잡혔다. 용의자는 5000달러 이상의 절도, 범죄 취득 재산 소지 2건, 중범죄 공모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 2023년 4월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일당은 해산물 화물 운송장 사본을 이용해 에어 캐나다 화물 터미널에 침입, 단 40분 만에 금괴 6600개가 담긴 팔레트를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이 훔쳐 달아는 금괴는 무게로 따지면 400kg에 달한다. 이 사건은 캐나다 사상 최대 금괴 절도 사건으로 불렸다. 한국거래소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피해 금액은 870억원에 달한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프로젝트 24캐럿'으로 명명,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체포돼 31만 2000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금괴를 녹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련용 솥, 주형, 틀도 압수됐다.

이번에 붙잡힌 차우드리는 사건의 주도자로 추정된다. 도난당한 금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일당이 금을 녹여 여러 구매자에게 넘겼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절도 사건을 내부 소행으로 보고 있다. 범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직 에어 캐나다 직원은 여전히 수배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