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PSMC 대만 P5 팹 인수…내년 하반기 D램 양산

마이크론의 대만 타이중 팹
마이크론의 대만 타이중 팹

마이크론이 PSMC의 대만 먀오리현 통뤄 소재 P5 팹을 18억 달러(약 2조6559억원)에 인수한다.

P5는 약 9만평의 300밀리미터(㎜) 클린룸 시설이다. 이번에 체결한 인수의향서(LOI)를 기반으로 2분기까지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D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OI에는 양사의 장기 협력 내용도 포함됐다. 마이크론은 웨이퍼 후공정과 PSMC의 레거시 D램 포트폴리오를 지원할 계획이다. PSMC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로 시스템반도체, 레거시 D램 위탁생산과 후공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만은 마이크론 D램 생산 거점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2024년 D램 증산을 위해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AUO로부터 타이중·타이난에 위치한 공장 2곳을 81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같은 타사 공장 인수는 신규 팹 건설에 비해 클린룸 확보 기간이 짧아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론은 신규 팹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주 메가팹을 착공했다. 1000억 달러를 투자해 4개의 메가팹을 건설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첫 번째 팹은 2030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D램 시장 3위 업체다.

마니시 바티아 마이크론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 수석부사장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에서 생산을 확대해 고객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통뤄 팹은 기존 타이중 팹과 가까워 대만 내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