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자매 결혼했는데… 신랑·신부 삼촌들까지 모두 쌍둥이였다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결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CMP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결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CMP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랑·신부 양측 모두에게 쌍둥이 삼촌이 존재한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나며 놀라움을 더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한 결혼식 사진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총 네 쌍의 쌍둥이가 함께 등장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조회 수는 단기간에 1000만회를 넘어섰다.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20대 산 씨 자매와 쑹 씨 형제는 2022년 중개인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집안은 약 2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웃이었으나, 자녀들이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본격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결혼식 현장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가족 구성의 놀라운 공통점이었다. 신랑 측과 신부 측 모두 각각 쌍둥이 삼촌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은 예식 당일에야 서로 알게 됐고, 양가 친척들 역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결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CMP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결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CMP

마을 주민들은 “평생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우연이라 보기엔 너무 신기한 인연”이라고 입을 모았다.

외모가 지나치게 닮은 탓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이어지고 있다. 장인·장모가 사위를 혼동하거나 시부모가 며느리 자매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부부 당사자들은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말투와 성격 차이를 자연스럽게 익혔다”며 “우리끼리는 절대 착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두 부부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 가족 안에 네 쌍의 쌍둥이'라는 이례적인 사례를 근거로 기네스 세계 기록 등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