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지난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새해 1분기 전망치가 부진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급락했다.
인텔은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한 137억 달러(약 20조원)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34억 달러를 소폭 넘긴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5센트로, 시장 전망치 8센트 두배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부문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상승한 47억 달러였지만, 클라이언트컴퓨팅 부문 매출은 82억 달러로 7% 하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은 지난해보다 1% 상승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 가운데 일부는 자사 칩 생산과 관련된 회계 처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추산치는 시장 예측을 밑돌았다. 인텔은 새해 1분기 주당 손실을 21센트로 예상하고 매출은 117억 달러에서 127억 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중간값이 월가 시장 전망치 125억1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는 가용 공급량이 최저 수준에 머물다가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수요 급증 상황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인텔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 대비 0.13% 오른 데 이어 실적이 공개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7% 급락하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