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 애슬레티가가 레깅스의 비침이 심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자 제품 주의사항에 살색 속옷을 입으라는 안내 문구를 추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룰루레몬은 올해 초 신규 컬렉션 '겟 로우'를 출시했다. 상품 페이지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이음새 없게 디자인된 레깅스. 사방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모든 고강도 동작에서 허벅지와 둔근을 감싸고 탄탄한 실루엣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근력 운동을 위해 설계됐다는 설명과 달리 실제 사용자들은 “레깅스의 비침이 심해서 스쾃을 할 수 없다” “원단이 너무 얇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결국 룰루레몬은 출시 3일만에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상품을 삭제했다.
룰루레몬은 21일 해당 제품을 다시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이 바뀐 것은 아니다. 대신 미국과 캐나다 온라인 스토어에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고 피부색의 심리스 속옷과 함께 착용하라”는 안내 문구가 추가됐다.
해당 문구는 판매 중지 조치가 없었던 유럽 온라인 스토어에는 추가되지 않았다.
룰루레몬은 이날 성명에서 “고객 여러분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객의 구매 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핏, 사이즈, 기능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여 제품 교육 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한편, 룰루레몬은 겟 로우 컬렉션 판매 중지로 주가가 6% 이상 떨어지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주가가 다시 한번 출렁인 것이다. 다시 판매를 시작하며 주가는 최대 3.4% 회복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진 책임론이 확산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