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주주환원 계획도 공개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지급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주당 5000원 안팎의 특별배당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열리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 성향 결정과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고,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키기 위한 추가 특별배당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기존 정기 배당 이외에 주당 약 5080원 특별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움증권 역시 삼성전자 지분 8.51% 보유한 삼성생명의 이익이 배당만으로 1조3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특별배당은 주주환원은 물론 삼성 오너 일가의 12조원대 상속세 납부 마무리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추가 배당이 이뤄질 경우 이재용 회장의 배당 금액은 5000억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장은 보통주 9741만 4196주와 우선주 13만7757주를 보유 중이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주당 5080원의 배당액을 단순 적용하면 4955억원에 이르는 추가 현금이 유입된다.

홍라희 전 관장 등 다른 가족의 보유 지분까지 합산하면 총수 일가 전체로 유입되는 특별 배당금 규모는 조 단위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해를 끝으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상속세 납부가 마무리되는 만큼 특별 배당은 자산 증식을 넘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마지막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 배당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실적 발표와 더불어 주주환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