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분석 AI부터 의료기기 수출까지…경기도 바이오헬스 '레전드' 키운다

중기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평가 전국 유일 S등급
AX·DX·수출 연계로 바이오헬스 강소기업 육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이 추진한 '경기도 첨단바이오헬스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 레전드50+ 2.0'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 프로젝트 2.0 성과 평가에서 전국 16개 참여 지역 가운데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26일 경과원에 따르면 '레전드50+ 2.0'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도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기업 성장 지원 사업이다.

경과원은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도내 유망기업 27개사를 참여기업으로 선정해 2025년 1차년도 집중 지원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산학연 협력기관과 전문 지원기관을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수출까지 기업 성장 전반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핵심 정책사업과 도 자체 지원사업을 연계해 총 47건, 약 32억원 규모 지원을 추진했다. 혁신바우처와 수출바우처,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했으며, 연구인력 채용과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바우처,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의료기기 기업 해외 진출, 무역 위기 대응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수출까지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매출액 증가 370억원, 수출액 증가 980만 달러(142억6194만원), 고용 창출 60명 등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기업의 성장 기반 강화는 물론 도내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별 성과도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셀프는 AX·DX 바우처 지원을 받아 암 환자 혈액 내 순환종양세포 분석 및 카운팅 기술을 고도화했다. 액체생검 기반 인공지능(AI)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 과정에서 특허 3건을 출원하고 1건을 등록했다. 협력기업을 포함한 관련 분야 고용도 확대됐다.

의료기기 기업 수일개발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 성과를 냈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당뇨병 전문 학회(EASD)에 참가해 독일 메디큐(Mediq)사와 50만 달러(7억2725만원) 규모 현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quide)사와 다지역 진출 협력 논의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경과원은 참여기업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 수출 확대 등을 핵심 성과 지표로 관리하며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되는 2차년도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사업화 연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현곤 원장은 “레전드50+ 2.0 사업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수출, 디지털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기업 성장 지원 모델”이라며 “1차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지원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바이오헬스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