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회사 로옴(Rohm)은 자동차기기, 산업기기, 통신 인프라 등에 사용되는 12V/24V 계통 프라이머리 전원용으로 자사의 안정 제어 기술인 'Nano Cap™(나노 캡)'을 탑재한 출력전류 500mA의 LDO 레귤레이터 IC 'BD9xxN5 시리즈' 총 18개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자기기의 소형·고밀도화가 가속화되면서 전원 회로에는 스페이스 절약과 설계 자유도 향상을 동시에 만족하는 전원 IC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1μF 이하의 소용량 출력 콘덴서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전원 IC를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로옴은 2022년 Nano Cap™ 기술을 적용한 'BD9xxN1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100nF의 극소 용량 출력 콘덴서에서도 안정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BD9xxN5 시리즈는 더 큰 전류를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대응 범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BD9xxN5 시리즈는 호평을 받고 있는 'BD9xxN1 시리즈(출력전류 150mA)'의 전류 확장 모델로, 출력전류를 기존 대비 3배 이상인 500mA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더 큰 전류가 요구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Nano Cap™ 기술을 채용함으로써, 출력 콘덴서 용량이 470nF(Typ.)에 불과한 조건에서도 출력전압 변동을 약 250mV 수준으로 억제하는 안정 동작을 실증했다. 이는 부하 전류가 1mA에서 500mA로 1μs 이내에 변동하는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수 μF급 소형 MLCC(다층 세라믹 콘덴서)나 대용량 전해 콘덴서뿐만 아니라, 기존에 안정성 확보가 어려웠던 1μF 이하 용량의 0603M 사이즈(0.6 X 0.3mm)와 같은 극소형 MLCC에도 대응할 수 있어, 회로 및 기판의 소형화와 부품 선정의 자유도 향상에 기여한다.

BD9xxN5 시리즈는 2025년 10월부터 월 30만 개 규모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했다. 샘플 가격은 개당 300엔(세금 별도)이며, Chip 1 Stop, CoreStaff Online, DigiKey, Mouser 등 주요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검증용 시뮬레이션 모델로 고정밀 SPICE 모델인 'ROHM Real Model'을 완비해, 로옴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해당 SPICE 모델은 BD900N5xxx-C, BD933N5xxxx-C, BD950N5xxxx-C 등이다.

BD9xxN5 시리즈는 자동차기기 분야에서 연료 분사 장치(FI) 및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등 파워트레인 계통, 바디 컨트롤 모듈(BCM) 등 바디 계통,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계통 전원에 적용될 수 있다.
산업기기 분야에서는 PLC 및 RTU, 산업용 게이트웨이 등 컨트롤러용 전원과 온도·압력·유량 센서용 고정밀 LDO, 빌딩 자동화 및 방재 시스템, 출입 제어 시스템, HMI 및 패널 기기의 스탠바이 전원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민생기기의 제어 기판용 전원과 주택용 보안 시스템, 네트워크 기기 등 상시 통전용 전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로옴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포함해 Nano Cap™ 기술을 탑재한 LDO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전자기기의 고성능화, 소형화, 고신뢰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