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관리 힘든 소상공인 겨냥
판매전략 수립부터 광고까지 한번에 해결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 광고·플레이스·쇼핑 등 사업자를 위한 통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내놓는다. 광고·플레이스·쇼핑 등 소규모 사업자들이 활용하던 솔루션을 통합해 AI 기반으로 사업 환경 분석, 광고 집행 등을 수행할 수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내 광고·플레이스·쇼핑 사업자 솔루션을 통합한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Agent N for Business)'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전트 포 비즈니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플레이스 사업자, 광고주들이 활용하는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해 AI 기반으로 관리한다. AI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 환경을 분석하고 광고 집행을 제안할 수 있다.
네이버는 광고·플레이스·쇼핑을 활용하는 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네이버 지도·검색 등에 노출된 오프라인 업체 정보를 관리하는 '스마트플레이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AI 기반 광고 자동화 솔루션인 '애드부스트(ADVoost)' 등이 있다. 이처럼 분산된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한다.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는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SME)이 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로 서울 익선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에게 AI가 매출을 기반으로 상권·고객을 분석하고 메뉴를 추천하거나 적합한 광고까지 집행하도록 도울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AI 광고 솔루션인 애드부스트를 도입해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애드부스트는 AI가 사업주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광고를 집행하도록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레저스포츠·취미' 업종의 A 광고주는 애드부스트 쇼핑 사용 후 기존 광고 대비 노출 상품 수가 200배, 노출 수는 67% 증가했다. 광고비를 약 1.4배 증액해 유입 수는 2.7배 높아진 사례도 있다.
AI 에이전트 전면 도입을 선언한 네이버가 사업주를 위한 AI 에이전트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전략을 발표하며 쇼핑부터 예약·결제에 이르는 AI에이전트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검색이나 쇼핑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수백만명에 이르는 사업자는 네이버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는 중심축이다. AI 에이전트 도입 시 사업주 노출을 다양화하고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는 네이버의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와 AI 기술을 결합할 것”이라면서 “SME 성장을 지원하는 최적 에이전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