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올리브영, 무신사, 더현대 등 메가 유통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을 추진한다. 카카오톡의 '챗GPT 포 카카오'에서 올리브영 화장품이나 무신사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도 추가 연동될 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27일 업데이트를 통하 올리브영, 무신사, 더현대, 마이리얼트립, 직방 등 서드파티 앱과 챗GPT 포 카카오의 연동을 예고했다.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의 '카카오툴즈(Kakao Tools)'를 업데이트하면서 이 서비스를 명시했다. 카카오툴즈는 챗GPT 포 카카오와 다른 서비스를 연동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이다.
카카오가 연동하겠다고 밝힌 외부 서드파티 앱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카카오는 해당 앱들은 현재 협업을 검토 중인 곳들로 실제 연동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툴즈는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톡 캘린더를 추가했다. 톡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조회하거나 특정 날짜나 기간을 지정해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의 AI 비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카오툴즈에 적용된 일부 서비스를 이용자가 추가 또는 삭제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AI의 챗GPT를 카카오톡에 통합한 '챗GPT 포 카카오'를 도입했다. 또 AI 에이전트 기능인 카카오툴즈로 외부 서비스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챗GPT 포 카카오에서 입력하면 외부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동돼 실행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현재 챗GPT 포 카카오에는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멜론 △카카오T △카카오페이 △톡캘린더가 연동됐다.
추후 외부 e커머스 서비스와 연동되면 카카오톡 내 챗GPT 포 카카오에서 무신사 옷을 구매하는 명령을 내리거나 올리브영 상품 주문을 AI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플레이MCP'에 등록된 MCP 서버도 카카오툴즈에 연동할 계획이다. 플레이MCP에는 아파트 정보나 공연 정보, 택배 추적기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록돼 연동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빅 서드파티 앱과의 연동은 현재 협의 중인 단계”라면서 “MCP 서버와 연동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