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입점 브랜드와 '공진화' 입증…국제 SSCI 학술지 등재

무신사는 지난해 한국유통학회(KODIA)에 의뢰해 추호정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 진행한 '버티컬 패션 플랫폼과 판매자 간의 공진화(Co-evolution)' 연구가 마케팅·물류 분야 SSCI급 학술지 '아시아 퍼시픽 저널 오브 마케팅 앤 로지스틱스(APJML)'에 등재됐다고 28일 밝혔다. APJML은 비즈니스·마케팅 분야 상위 25%(Q1)에 속하는 권위지다. 영향력 지수는 5.1이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 '공진화' 입증…국제 SSCI 학술지 등재

연구는 무신사에 입점한 500여 개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플랫폼 역량이 브랜드 성과와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운영·시스템 통합 등 일반적 플랫폼 역량은 매출 등 단기 성과에 기여하는 반면, 심미성·독점성·개인화로 대표되는 '패션 리더십 역량'은 브랜드의 장기적 자산 가치와 플랫폼 평판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신생 브랜드일수록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졌다. 무신사가 패션 생태계에서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학술적으로 확인됐다.

추호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랫폼의 패션 전문성이 입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 동력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은 입점 브랜드가 창출하는 혁신성에 기반해 플랫폼과 브랜드가 공생적 관계로 한국 패션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