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AI중심대학 전환 본격화…대학 당 연 30억 지원한다”

IITP는 29일 포스트타워에서 '2026년 AI중심대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IITP는 29일 포스트타워에서 '2026년 AI중심대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다음 달 말 지원을 마감하는 인공지능(AI)중심대학 전환에 대학들의 관심이 뜨겁다. AI 중심대학 사업설명회에는 사전신청자 250명이 지원해 현장을 채웠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6년 AI중심대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기존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을 수행하는 58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IITP는 사업 전환의 특징과 차별점을 설명하고,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올해부터 대학 당 연간 30억원을 지원하는 AI중심대학은 전환 대학 7개교, 신규대학 3개교를 선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2년 단위로 선발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IITP 측은 “매년 AI중심대학을 선발하고, 대학 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중심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AI 중심 대학 교육체계 마련이다. AI 관련 학과를 통합·개편하고 신설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AI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AX 융합교육을 총괄 추진할 '총장 직속 별도 조직'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SW중심대학과의 차별점이다. 다만, AI학과 신설 자체가 의무는 아니나 신설 계획을 세웠다면 사업 선정 이후 1단계(3년) 내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석사 통합·연계과정(패스트트랙) 운영 및 활성화 방안 마련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AI중심대학에서는 AI 고급 인재 유입 기반 마련을 위해 패스트트랙을 개설하고 선발인원을 최소 40명 규모로 운영하도록 했다.

[에듀플러스]“AI중심대학 전환 본격화…대학 당 연 30억 지원한다”

윤경진 IITP 디지털인재확산팀 수석은 “AI중심대학이 석·박사급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AI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통로 마련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중·소규모 대학의 경우 규모가 부담될 수 있어 이수 인원이 아닌 모집인원을 40명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A대 사업단장은 “요즘 대학원생 진학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40명이라는 인원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 부분은 당초 안내됐을 때보다 완화된 부분이라 조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AX 융합형 교육과정 운영도 요구된다. 타 학과별 전공지식과 AI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AI연계전공, AI복수전공, AI융합트랙 등 자율 이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AI+X 융합 교육을 통해 배출된 융합인재가 AX고급(석·박사) 인재로 유입되도록 대학원 연계 교육체계도 제시하도록 했다.

전공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AX 융합 브릿지 교과목도 개발해야 한다. AI 비 전공자가 전공 지식과 AI 지식을 연결할 수 있는 중간 교과목 신설이 필요한 부분이다. 기존에는 본 전공 이수 후 AI 관련 지정과목을 이수했다면, AI중심대학에서는 본 전공 이후 본 전공 연계 브릿지 교과목을 이수하고 AI 관련 지정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민승현 IITP 디지털인재확산팀장은 “단계평가에서 과제 시행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평가하고, (단계별 예산) 비율도 높아질 수 있다”며 “주요사항 이행확약서 작성 시 정말 대학이 할 수 있는 것을 중점적으로 작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