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드론 열수송관 검사 유럽특허 등록 완료

2025년 등록 후 독일 등 개별국 진입 착수
비접촉 검사로 도시시설 안전관리 확대 기대

성남시가 분당구 야탑동 일원을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 영상.
성남시가 분당구 야탑동 일원을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 영상.

경기 성남시는 자체 개발한 '드론을 이용한 열수송관 안정성 검사 시스템'의 유럽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시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공공부문 직무발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해외에서 권리화한 사례로, 향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 사업화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드론에 장착한 열화상카메라로 지상 열배관 주변의 지열을 탐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파손이나 이상 징후가 있는 구간을 조기에 찾아내는 기술이다. 비접촉·비파괴 방식으로 점검이 이뤄져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검사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수송관을 비롯해 각종 도시 기반시설 안전관리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도 크다.

이 기술은 2019년 4월 공무원 직무발명으로 신고된 이후 같은 해 11월 성남시의 승계 결정을 거쳤으며, 2022년 6월 국내특허로 등록했다. 성남시는 2020년 12월 국제특허출원(PCT)을 추진하고, 지역난방 인프라 비중이 높은 유럽을 주요 해외 권리화 대상 지역으로 설정해 특허 확보 전략을 이어왔다.

심사 절차를 거쳐 이 기술은 2025년 12월17일 유럽특허로 최종 등록됐다. 성남시는 올해부터 독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주요 국가에 대한 개별국 진입 절차를 진행하며, 유럽 내 권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술이전과 라이선스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럽특허 등록은 공공부문 직무발명이 해외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시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직무발명을 적극 발굴하고 해외 권리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특허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