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글로벌 TV시장 1위 TCL에 내줬다

중국 TV업체 TCL의 지난해 12월 글로벌 TV 출하량이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12월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글로벌 TV시장에서 독주하던 삼성전자의 출하량을 일시적으로 뛰어넘었다.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중국,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에서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전체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3%를 차지해 TCL 뒤를 이었고, 3위는 하이센스가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 점유율은 8%로 집계된다.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전체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TCL은 13%, 하이센스는 12%, LG전자는 9%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TCL은 수개월간 점유율을 확대해왔으며, 연말 출하 급증이 12월 삼성 추월로 이어졌다”면서 “비록 한 달간의 성과이지만 TCL은 전년 대비 지속적인 출하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CL이 소니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점진적으로 강화한다면, 향후 삼성에 더 큰 경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12월 기준 TCL의 글로벌 TV 출하 점유율 확대는 연말 계절성과 지역별 수요 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특정 월의 출하량은 재고 조정 및 물류 일정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은 2025년 4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 지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