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6'에서는 인공지능(AI)과 통신 결합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지능형 시대' 구현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AI 대전환이라는 거대 흐름 속에서 속도를 넘어 AI를 활용한 지능화 경쟁에 앞서나갈 기술 각축전이 뜨겁다. 특히 통신 경쟁 무대가 지상을 넘어 우주까지 확장됨에 따라 주도권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WC26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205개국 29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올해 주제로 'IQ 시대(The IQ Era)'를 설정했다. AI 시대 인간의 통찰력과 기술적 예측이 결합해 산업과 사회에 어떤 성과를 창출할지 조명한다.

이를 위해 △지능형 인프라 △연결형 AI △기업용 AI △AI 넥서스 △모두를 위한 기술 △게임 체인저 등 여섯 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지난해가 '융합, 연결, 창조'라는 슬로건 아래 AI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올해는 지능형 사회를 목표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기술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슬라이싱, 에이전틱 AI, 주권형 AI 스택 등 각 테마별 핵심 이슈 대부분이 AI를 관통하며 글로벌 전략 자산으로서 가치를 재확인한다.
기조연설에는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 팀 피크 유럽우주기구(ESA) 소속 우주비행사가 나선다. 지상을 넘어 우주 공간에서 통신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게임 체인저'로서 우주 통신망 산업을 조명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도 함께 한다.

이밖에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능형 미래와 우주 인터넷 등 주제로 발표한다.
전시관에선 글로벌 주요 기업이 차세대 네트워크와 AI 기술 등을 중심으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전시관 메인을 장식하며 기술 경쟁력을 뽐낸다.
SK텔레콤은 정재헌 대표가 이번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로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AI 인프라-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풀 스택(Full Stack) AI' 경쟁력을 선보인다.
KT 역시 AI 에이전트 기술을 핵심으로 내세워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공유와 시연까지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 등 글로벌 협력사와 협업해 AI 기반 네트워크 효율화 성과 공유와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를 집중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