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독일 IDTA 한국 연구거점 공식 출범…피지컬 AI 글로벌 협력 가속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독일 산업디지털트윈협회(IDTA)와 협력해 'IDTA 한국 연구 허브(Research Hub Korea)'를 설립했다. 미국 클렘슨대학교와 프랑스 UTTOP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사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다.

IDTA 한국 연구 허브 설립은 지난해 12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피지컬 인공지능(AI) 및 물리정보신경망(PINN) 모델을 위한 데이터 표준화 글로벌 컨퍼런스' 둘째 날 행사에서 체결된 IDTA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협약은 자산관리셸(AAS) 표준 기술의 국내 확산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트윈 연구개발(R&D) 및 테스트베드 구축,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네트워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후 IDTA의 공식 심사와 승인 절차를 거쳐 지난 19일 경남대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을 거점으로 공식 출범했다.

IDTA 한국 연구 허브 설립은 경남대가 축적해온 제조 AI 연구 역량이 글로벌 표준 연구 단계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지역 제조 기업들이 국제 표준 장벽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 IDTA 링크드인에 게시된 IDTA 한국 연구 허브 설립 소식.
독일 IDTA 링크드인에 게시된 IDTA 한국 연구 허브 설립 소식.

경남대는 앞으로 IDTA 한국 연구 허브를 중심으로 제조 특화 피지컬 AI, PINN, 물리지능 거대행동모델(PI-LAM) 기반 제조 데이터 및 온톨로지 표준화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AI·물리 데이터의 국제 표준 연계를 주도하며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주관대학으로서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을 운영하며 AI·SW융합전문대학원과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 등을 통해 제조 AI 및 피지컬 AI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을 수행하며 실증 경험과 데이터 축적 성과를 확보했다.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의결된 '인간-AI 협업형 LAM 개발 글로벌 실증 사업'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비 6000억원 규모의 국가 전략 사업을 통해 경남대는 제조 AI·AX 분야 연구와 실증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장해왔다.

유남현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장은 “이번 연구 허브 설립은 경남대가 축적해온 제조 AI 역량이 글로벌 표준 연구 단계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피지컬 AI와 제조 데이터 표준 연구를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