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베타로 운영해 온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와 큐를 종료하고, 새로 출시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부터 베타 서비스로 운영해 온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 '큐'를 오는 4월 9일 종료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서비스는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AI 검색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네이버가 AI 검색을 넘어 AI 에이전트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두 서비스를 통해 생성형 AI의 대중화를 위한 탐색적 실험을 마쳤다”면서 “지난 2년 간 클로바X를 통해 멀티모달·추론·안전성 등 AI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실험해왔으며, 큐를 통해 검색과 생성형 AI의 결합 방식을 탐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결정은 단순한 서비스 종료가 아닌, 네이버 AI 전략의 '선택과 집중'”이라면서 “사용자의 일상을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로 본격 전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버는 이미 큐의 핵심 기능을 AI 브리핑에 내재화하면서 AI 브리핑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AI 브리핑은 전체 통합검색 쿼리의 20% 이상까지 적용됐으며, 연내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쇼핑·로컬 영역까지 확장하고, 사용자의 관심사와 맥락에 맞는 맞춤형 검색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운 AI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이달 말에는 대화 형식을 통해 쇼핑 전 과정을 지원하는 쇼핑 에이전트를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한다. 올 상반기에는 검색부터 구매·예약 등 실질적 액션까지 연결하는 AI 탭을 출시한다. 해당 에이전트에는 클로바X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도입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실험한 클로바X를 종료하고, 더 넓은 산업군에서 기업별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버린 AI'의 가치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클로바X와 큐 사용자에게는 메일을 통해 대화 기록 보관 방법 등을 개별 안내하며, 과거 대화 데이터는 서비스 종료와 함께 안전하게 파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